사용량 연일 최고치…예비전력 확보 비상
때늦은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등하는 바람에 전력예비율이 7%대로 떨어져, 정부와 한국전력이 여름 막바지 전력수요 관리에 바빠졌다.
산업자원부는 2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영주 장관 주재로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전력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16일 최고치를 돌파한 이래 불과 1주일 사이 네차례나 기록을 갱신하며 지난 21일 6228만㎾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올해 예상치 6150만㎾를 넘어선 기록으로, 예비전력율도 예상치 9.8%에서 7.2%까지 떨어졌다.
이날 회의에서 김 장관은 “평균 34.5℃가 넘는 이상고온이 지속되면 예비전력이 400만kW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발전사들의 고장예방활동 강화와 신속한 비상복구 체제 운영 등을 당부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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