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증 학자금대출 이용 늘어 전체 13% 대학생 ‘혜택’
보증·담보 불필요…매달 이자 연체 안되도록 잔액 확인해야
보증·담보 불필요…매달 이자 연체 안되도록 잔액 확인해야
부모의 도움없이 학비를 대출받아 등록금을 내고 졸업 이후 갚아나가는 ‘자수성가형’ 대학생이 늘고 있다.
등록금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야 할 처지의 대학생들을 위해 정부에서 보증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유재한)가 학자금을 상대적 저리(고정금리 6.6%)로 대출해주는 ‘내힘으로 학자금 대출’ 덕분이다.
이 대출은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대출 당사자인 대학(원)생이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대출이 가능하고, 최고 대출금액은 9천만원까지다. 높은 대학 등록금을 감안하더라도 대학은 물론, 석·박사학위 과정까지의 학비를 스스로 충당할 수 있는 대출 금액이다. 상환 기간도 길다. 거치기간(최장 10년) 동안은 원금에 대한 이자만 갚으면 되고, 대학 졸업 후 취직하여 원금과 이자를 상환(최장 10년)하는, 최대 20년간 장기 분할 상환방식이다.
지난 2005년부터 정부가 보증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대출하는 “내힘으로 학자금대출” 시행결과, 2년간 이 대출을 이용해 혜택을 본 학생들이 한 해 평균 60만명을 넘어서, 활성화되고 있다. 이 학자금 대출은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대학(원)생 당사자가 요건만 갖추면 돼, 더욱 인기다. 학자금 대출을 시작한 첫해인 2005년 18만명(2학기만)에서, 2006년 50만명, 2007년 61만명으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대학생이 21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대학생의 13~14%가 혜택을 받는 셈이다. 주택금융공사쪽은 “앞으로도 이용자가 계속 늘 것으로 본다”며 “선진국에서는 30% 정도가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갈수록 늘어 대학생의 20% 정도가 이 대출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은 국내 정규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으로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평점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면 된다. 연대보증인 없이 학생 본인의 신용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만큼 최소한의 신용등급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학자금 대출을 이미 이용한 학생은 대출 시작일 전 최근 6개월 이후 3개월이 넘는 연체 기록이 없어야 한다. 예를 들어 2008학년도 1학기 대출신청자는 2007년 7월 1일 이후 연체기록을 적용받는다.
대출을 받고자 하는 학생은 기금홈페이지(www.studentloan.go.kr)에서 회원가입한 뒤 신청하고 학교의 추천을 받아, 기금에서 신용심사 등의 보증을 위한 심사를 하고 실시간으로 보증 승인을 한다. 승인을 받은 학생은 등록금 수납기간에 학교 등록금 수납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된다. ‘내힘으로 학자금 대출’의 정부 보증 부처인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년 1학기부터 기존 연체기록 3개월 기준도 단축하고, 신용 심사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학자금 대출을 새로 받거나 연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매달 이자 납입일과 자동이체통장 잔액 여부를 점검하는 등 학자금 대출의 연체 관리와 신용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대출을 받고자 하는 학생은 기금홈페이지(www.studentloan.go.kr)에서 회원가입한 뒤 신청하고 학교의 추천을 받아, 기금에서 신용심사 등의 보증을 위한 심사를 하고 실시간으로 보증 승인을 한다. 승인을 받은 학생은 등록금 수납기간에 학교 등록금 수납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된다. ‘내힘으로 학자금 대출’의 정부 보증 부처인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년 1학기부터 기존 연체기록 3개월 기준도 단축하고, 신용 심사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학자금 대출을 새로 받거나 연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매달 이자 납입일과 자동이체통장 잔액 여부를 점검하는 등 학자금 대출의 연체 관리와 신용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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