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외환위기 책임 공직자들 ‘승승장구’

등록 2007-11-21 18:47수정 2007-11-21 19:24

5개 부처 27명중 60%가 공직 남아…8명은 지금도
‘책임은 유한, 자리는 무한’

21일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 당시 외환위기를 불렀던 경제 관료들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은 것은 물론 일부는 여전히 고위직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발표한 ‘외환위기 10년 논평’을 통해 외환위기에 정책적 책임이 있는 공직자 27명의 경력을 공개했다. 1997년 당시 재정경제원, 청와대 비서실,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등 5개 부처의 주무 부서에 있던 책임자들이다.

이들 가운데 11명(40.7%)만이 1년 안에 공직에서 물러났고, 나머지 16명(59.3%)은 장기간 계속 공직을 유지했거나 아니면 일단 퇴직한 뒤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에 다시 복귀했다. 또 지금까지도 3명이 차관급 이상의 공직자로 남아 있고, 공기업 사장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 파견 등 ‘광의의 공직’에 남아 있는 사람은 8명에 이른다.

경제개혁연대는 “특히 ‘모피아’라 불리는 재경원 소속 공직자 18명 가운데 14명은 이후 재경부나 관련 부처에서 계속 근무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에 의해 고발되거나 징계를 받았던 재경원 공무원 6명 가운데서도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3명은 계속 공직에 남았다.

경제개혁연대는 “대량 실업 사태로 많은 국민들이 거리로 쫓겨났고, 기업인들도 200명이 ‘공적자금 비리 합동단속반’에 의해 기소됐던 것과 비교하면 관료 집단은 행정적·정치적 책임도 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