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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진로노조 “하이트 실사단 저지”

등록 2005-04-11 18:12수정 2005-04-11 18:12

공익출현·고용안정등 요구

하이트맥주가 진로 채권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인수절차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진로 노조쪽이 정밀실사 실력저지를 선언해 자칫 물리적 충돌 위험마저 보이고 있다. 진로 노조는 11일 “일방통행식 실사를 거부한다”며 성명을 내고 하이트맥주쪽 실사단의 진입 봉쇄에 들어갔다. 이들은 서울 서초동 진로사옥 두개 건물을 한때 조합원 40여명을 동원해 둘러싸기도 했다.

진로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골드만삭스의 매각가 부풀리기가 시나리오 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서민에게는 가격인상의 아픔을, 종업원들에게는 고용불안을 던져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인수 관련자들에게 질의서를 보냈으나, 주간사인 메릴린치쪽에선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고 하이트맥주 쪽에서도 우선협상기업의 재무구조 점검이나 독과점 논란 등과 관련해 구속력 있는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채권단의 투자수익 일부 공익출연 △우선협상기업의 고용불안 해소 등에 관한 책임있는 답변 △정부 쪽의 국부유출에 대한 제도적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트맥주쪽은 아직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중이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주초 실사일정이 잡혀있는데 구체적 일정은 밝히기 어렵다”며 “노조는 모종의 타협책을 고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언론을 통해 고용승계 방침 등은 밝힌 바 있다”며 “독점 예비심사 청구등 다른 법적 절차를 밟기에도 바쁘다”라고 덧붙였다. 당장의 물리적 충돌은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진로 노조쪽이 요구하는 구속력 있는 협의방침은 내놓지 않은 셈이다.

이에 따라 진로 노조는 지난주부터 계속된 사옥내 아침 시위를 계속하는 한편, 골드만삭스가 입주한 서울 흥국생명 빌딩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서며 하이트맥주 쪽을 압박할 방침이다.

6s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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