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만점 ‘남북경협 UCC’ 인기만점
재경부, ‘쇼’ 등 이통사 광고 패러디
조횟수 2만여건·누리꾼 댓글 줄이어
조횟수 2만여건·누리꾼 댓글 줄이어
재정경제부가 케이티에프의 ‘쇼’와 에스케이텔레콤의 ‘영상통화 완전 정복’ 광고를 패러디해 만든 남북 경협 유시시(UCC·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재경부는 이달 초 열린 제1차 남북경협 공동위원회를 기념해 이들 유시시를 제작했다.
재경부는 시골에 사는 부모가 서울의 아들에게 고장난 텔레비전을 영상 통화로 보여주며 “우린 텔레비전 필요 없다”고 말하는 쇼의 광고 장면을 본 따 ‘남남북녀’편을 만들었는데, 개성공단의 여자 친구와 서울의 남자 친구가 영상통화를 하는 도중 남자 친구의 부모가 “북쪽 아가야, 우린 개성 인삼 필요없다”고 말하는 장면을 담았다. 이 유시시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에서만 2만여건의 조횟수를 기록하며 한때 패러디 부문 동영상 인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다음에만 모두 1200여건의 댓글을 남겼는데, “머지 않아 남북 영상통화를 하는 날이 오길 바람”(아이디 ‘흐뭇’) “영상통화 광고 중 가장 기발하고 매력적”(아디디 ‘따듯한 김이 모락’)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또 에스케이텔레콤은 자사 광고를 패러디한 ‘혁명적 미인’의 동영상을 재경부의 동의를 얻어 주요 포털들에 퍼뜨리고 있다. 이들 동영상은 재경부 홈페이지(mofe.go.kr)에서 볼 수 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쇼’ 등 이통사 광고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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