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제휴사-소비자 연결
차별적 혜택으로 고객을 확보하려는 정유사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에스케이에너지가 소비자와 제품회사의 ‘만남’을 상시적으로 알선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에스케이에너지는 23일 전국 4700여 주요소 및 충전소 고객을 대상으로 신제품 무료체험 서비스인 ‘엔크린 포춘쿠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응모 고객 가운데 추첨을 해서 제휴업체의 신제품을 주고, 고객은 사용 뒤 평가서를 내는 방식이다.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엔크린 홈페이지(enclean.com)에서 이뤄지며, 이를 위해 에스케이에너지는 엘지생활건강·삼성전자·도루코 등 3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초기에만 40개 품목, 2400여 제품이 체험 대상이 될 것이라 한다. 에스케이에너지는 “제휴업체에겐 신제품 홍보의 기회를, 주유고객들에겐 신제품을 먼저 쓰고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윈-윈 서비스 채널’이다”라고 말했다. ‘포춘쿠키’는 미국의 중국식당에서 식사 뒤 계산서와 함께 제공하던 점괘나 행운의 문구가 들어있는 조그만 과자로, 에스케이에너지는 고객과 제휴업체 모두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시작 기념으로 내달 말까지 엘시디 텔레비전, 드럼세탁기 등이 걸린 경품행사도 실시한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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