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한겨레플러스 조사
44% 고임금 등 이유 꺼려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의 절반 이상은 한국 인력을 채용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코트라와 <한겨레플러스>가 지난달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85곳을 대상으로 ‘한국인력 수요’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56%가 한국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중국 진출 업체들은 한국 인력을 채용할 때 품성(37%)과 경력(34%)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중국어 능력(16%)과 전공(9%)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또 중국어 실력을 평가하는 ‘한어수평고사’(HSK) 성적을 요구하는 곳은 12곳에 그쳐, 수치화된 실력보다는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국 인력의 높은 임금은 업체들이 채용을 주저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응답자들은 한국 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이유로 ‘고임금’(42%)과 ‘커뮤니케이션 능력(협상력) 부족’(21%)을 들었다. 또 한국 인력을 채용해 본 73개 업체들은 ‘한국 인력이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중국어 실력’(31%)과 ‘중국에 대한 이해’(28%) 등을 꼽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고임금과 전문지식 부족 등과 함께 중국 사회에 대한 이해 부족 등도 한국 인력을 꺼리는 이유로 조사됐다”며 “중국 진출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현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44% 고임금 등 이유 꺼려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의 절반 이상은 한국 인력을 채용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코트라와 <한겨레플러스>가 지난달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85곳을 대상으로 ‘한국인력 수요’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56%가 한국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중국 진출 업체들은 한국 인력을 채용할 때 품성(37%)과 경력(34%)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중국어 능력(16%)과 전공(9%)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또 중국어 실력을 평가하는 ‘한어수평고사’(HSK) 성적을 요구하는 곳은 12곳에 그쳐, 수치화된 실력보다는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국 인력의 높은 임금은 업체들이 채용을 주저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응답자들은 한국 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이유로 ‘고임금’(42%)과 ‘커뮤니케이션 능력(협상력) 부족’(21%)을 들었다. 또 한국 인력을 채용해 본 73개 업체들은 ‘한국 인력이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중국어 실력’(31%)과 ‘중국에 대한 이해’(28%) 등을 꼽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고임금과 전문지식 부족 등과 함께 중국 사회에 대한 이해 부족 등도 한국 인력을 꺼리는 이유로 조사됐다”며 “중국 진출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현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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