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재활용한 의류 원사 ‘리젠’ 개발 출시
효성, 재활용한 의류 원사 ‘리젠’ 개발 출시
‘헌 페트병으로 최신 유행 옷을.’
효성은 31일 국내 최초로 페트병이나 폴리에스터 원단 등을 재활용한 원사 ‘리젠’(RegenTM)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 이 원사는 사용한 페트병이나 폴리에스터 원단, 원사를 세척해 칩 형태로 만든 뒤 의류용으로 뽑아낸 것이다. 효성 쪽은 “페트병 재활용 등을 통해 2009년까지 400t의 석유화학 제품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효성은 섬유사업 부문의 ‘씽크 그린’ 캠페인을 통해 ‘화학섬유는 공해 산업’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실제 리젠 이외에도 화학 및 염색약품의 후처리가 필요없는 ‘에어로쿨 에코’, 저온염색이 가능한 ‘프리즈마’ 등의 원사 제품을 개발해 산업폐수와 이산화탄소 배출 양을 각각 연간 10만t과 6만t씩 줄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효성 쪽은 특히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제품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나이키, 파타고니아, 갭 등 유명 브랜드 의류업체와 리사이클 제품 원단개발을 추진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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