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개 대기업 대표 ‘윤경SM 포럼’서 서약식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12일 한자리에 모여 윤리경영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윤경에스엠(SM)포럼’(공동위원장 남승우 풀무원 대표·조동성 서울대 교수)이 연 ‘2008 윤경포럼 세미나 및 시이오 서약식’ 자리다. 참가 면면도 화려해, 기업들의 윤리경영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이날 서약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강정원 국민은행 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 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 은행장, 남중수 케이티 사장, 조용주 케이티에프 사장, 이종철 에스티엑스 부회장, 임병석 시앤(C&)그룹 회장, 송인회 한국전력기술 사장,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등 국내 60여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정부,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런 서약식 행사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최고경영자들이 변해야 기업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2004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5년간 서약에 동참한 최고경영자는 130여명에 이른다. 포럼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이나 남중수 사장 등 출범 때부터 꾸준히 참여하는 최고경영자들이 적지않다”며 “윤경에스엠포럼이 마련한 ‘윤리경영 가이드라인’을 활용한 지속경영보고서를 발간하거나 담당임원들 교육을 실시하는 등 윤리경영 확산을 위한 노력들이 기업에 점차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