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 DRM 없는 파일 서비스
국내에서도 디아르엠(DRM·디지털저작권관리)이 없는 음악파일의 합법적 유통이 본격화됐다. 온라인음악사이트 벅스는 1일부터 1만3200원을 내면 디아르엠이 없는 음악파일을 무제한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아르엠은 콘텐츠의 유통과 관리를 통제하기 위한 도구로, 저작권자는 이를 통해 콘텐츠의 유료화, 사용범위와 유효기간 등을 정할 수 있다. 그동안 디아르엠 없는 노래를 곡별로 다운받을 수는 있었지만 합법적인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는 없었다. 이제껏 음악파일을 다운받으려던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피투피(P2P) 등을 이용하거나, 자사의 단말기에서만 재생되는 이동통신사들의 음원을 이용해야 했다. 소비자들은 돈을 내고 구입한 만큼 모든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디아르엠이 없는 음원의 판매를 요구해왔다.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이동통신 3사의 음원유통 사업모델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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