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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전자, 정보통신·협력업체 소통 강화

등록 2008-05-22 18:55수정 2008-05-22 19:12

조직개편·보직인사 발표
총괄간 사업 ‘교통정리’·연구개발과 신기술 조직 통합
전략기획실 내달까지 보직이동, 기능이관은 논의중

삼성전자가 22일 총괄간 사업 조정과 함께 ‘상생협력실’을 신설하는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전략기획실 해체가 결정된 뒤 자율경영체제를 강조해온 삼성전자는 ‘묵은 과제’ 같던 몇몇 사업들의 조정을 해결하고 회사 내 연구개발(R&D) 조직에 신기술개발 조직까지 끌어안아, 일단 ‘실속있는’ 조직개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총괄 가운데에선 정보통신 총괄(최지성 사장)에 힘이 쏠리는 모양새다. 정보통신 총괄은 이번에 오디오비디오사업부에 있던 엠피3와 캠코더·영상보안장치 사업, 셋톱박스사업, 컴퓨터시스템사업부를 모두 포괄하게 됐다. 삼성전자 쪽은 “정보통신이 보유한 핵심 모바일 기술과 엠피3, 노트북 컴퓨터 등 컨버전스로 가는 사업영역에서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미디어 총괄에 소속돼 있던 오디오비디오사업부는 사업부가 사라지게 됐다. 별도의 총괄조직이었다가 사업부로 바뀌었던 생활가전은 이번에 디지털미디어 총괄에 흡수됐다.

연구개발 조직의 재편도 눈에 띈다. 삼성그룹 전체의 ‘테크노캠프’ 역할을 했던 종합기술원이 삼성전자로 소속되면서 기술총괄(황창규 사장) 산하로 이관해, 연구개발 조직을 ‘기술총괄-총괄 연구소-사업부 개발팀’으로 두게 된 것이다. 이는 ‘원천기술·신수종분야 기술연구-해당 사업 핵심기술 선행 확보-현·차세대 제품개발’로 내려오는 3단계 체계를 갖추게 된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상생협력실’을 신설해 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미디어총괄 경영지원실장이던 조원국 부사장이 이끌 이 조직은 “전사 차원에서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구실을 할 것”이라고 삼성전자 쪽은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말로 상생을 이야기해왔지만 협력업체들이 어디에 애로점을 호소해야 할지도 몰랐던 게 사실”이라며 “상생협력실은 협력업체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부당 하도급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어울리지 않는 협력업체 처우에 대한 지속적인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그룹 전략기획실의 경우 미리 보직을 받은 몇몇 상무급 이하 임직원을 제외하곤 다음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보직 이동을 하게 될 예정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전략기획실이 완전 해체되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에도 부분적인 조직 신설 등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전략기획실 기능 이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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