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최적화 버전 배포”
18일 공개된 오픈 소스 브라우저 파이어폭스3이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파이어폭스를 개발해 배포한 모질라재단 쪽에 따르면, 다운로드가 시작된 24시간 동안 내려받기한 이용자는 전 세계에서 830만명이 넘는다. 모질라 쪽은 19일 이 분야 기네스북 기록 인증을 신청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사전 예약은 6000명 수준이었지만, 배포 뒤 24시간 동안 실제 내려받기한 이용자는 5만명을 넘어 파이어폭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점유율이 99%인 국가로, 세계 1위다.
포털사이트 다음은 오픈소스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모질라재단의 다운로드 서버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다음 쪽은 아시아 인접국가 이용자들의 다운로드 수요가 몰려 18일 내내 긴장된 하루를 보냈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다음은 이날 모질라재단과 함께 파이어폭스3을 기반으로 하는 최적화 버전을 만들어 곧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한한 미첼 베이커 모질라재단 대표는 이날 한국에서 유독 파이어폭스 점유율이 낮은 데 대해 “한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엑스에 기반한 정책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세계 시장과 경쟁을 하고 있는 한국의 내부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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