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륙 횡단 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 투싼 연료전지차의 모습. 사진 현대차 제공
수소차 미 횡단투어 참가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수소 자동차의 성능을 겨루는 ‘수소 자동차 미국 횡단 투어’에 현대·기아차가 참가한다.
현대·기아차는 자체 개발한 연료전지를 탑재한 현대 투싼 연료전지차 2대와 기아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1대가 1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미국 대륙 횡단 투어에 참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엠과 다임러, 베임베, 폴크스바겐, 도요타 등 주요 업체가 참가해 미국 동부 포틀랜드에서 서부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4025㎞를 달려 성능을 겨룬다. 현대·기아차는 수소 충전소가 없어 트럭으로 운반이 불가피한 일부 지역을 빼고, 전 구간을 동일 차량으로 완주에 도전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4년 9월 시작돼 내년 9월까지 5년 동안 미국 에너지부가 진행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시범 운행 프로그램에 참가해 29대의 투싼및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를 성공적으로 운영중이며, 이달 중순까지 총누적 운행거리가 47만6천㎞에 이른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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