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4분기 전망
자동차와 조선은 여전히 ‘맑음’, 정유·건설·섬유는 ‘흐림’.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주요 업종의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 조사’ 결과, 우리나라 경제의 주요 버팀목인 자동차와 조선 업종은 올 4분기에도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자동차의 경우, 주요 시장인 미국과 서유럽 시장이 빠르게 가라앉고 있지만 신흥 수출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다가 잇따른 신차 출시로 내수시장에서 신차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그 이유다. 4분기 중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9% 늘어나고, 내수 역시 4.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조선업 역시 고선가 물량의 출시가 이어져 여전히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물량이 충분히 확보돼 있어 4분기 중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액 기준 수출액 증가율은 78.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정유와 건설, 섬유 경기는 부진에 빠질 업종으로 꼽혔다. 정유의 경우 최근 유가 급등세가 주춤하면서 업황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물량 기준으로 4분기 중 정유 업종은 내수(-2.9%)·수출(-0.4%)·생산(-2.5%) 모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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