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엠에스)의 차세대 피시 운영체제 ‘윈도7’이 미국에서 공개됐다.
엠에스의 최고 소프트웨어 설계자 레이 오지는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개발자회의에서 윈도 비스타를 대체할 운영체제 윈도7의 시험판을 공개 시연했다. 윈도7 시험판은 내년 초 일반에 공개돼 하반기에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엠에스 쪽은 윈도7에 빠른 복구 기능과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의 손쉬운 데이터 공유 및 멀티터치 기능이 도입됐다고 밝혔다.
멀티터치는 애플 아이폰에서 처음 도입된 기능으로, 두 개 이상의 손가락을 이용해 이미지를 축소·확대하거나 페이지를 이동할 수 있는 진보된 동작인식 기능이다. 화면에서 가상 키보드로 글자를 입력할 수도 있다.
날씨·주식표 등의 위젯도 바탕화면 어디에나 둘 수 있으며, 작업 중인 창을 투명하게 만들면 가려져 있던 위젯을 나타나게 할 수도 있다. 하나의 창에서 카메라·프린터·휴대전화와 같은 다양한 기기들을 한번에 조작할 수 있다고 엠에스 쪽은 설명했다.
엠에스 쪽은 “윈도7이 비스타보다 메모리도 덜 필요로 하고, 속도도 빠를 것”이라며 “넷북에선 비스타가 돌아가기 힘들었는데, 윈도7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판매된 윈도 비스타는 무겁고 느린데다 높은 사양의 피시를 요구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