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사용량 50% 자급 가능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니켈 제련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3일 광양제철소에서 이구택 회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니켈 제련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포스코는 국외에서 니켈광석을 들여와 제련하는 공장을 준공함에 따라 앞으로 연간 자체 니켈 사용량의 50%를 자급할 수 있게 됐다. 니켈은 스테인리스 제조원가의 70~80%를 차지하는 고급 광종으로, 포스코는 4억~5억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뿐 아니라 니켈가격의 변동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구택 회장은 기념사에서 “니켈 광산 개발에서부터 제련을 거쳐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일관체제를 구축하게 돼 세계 메이저 스테인리스 회사로서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2006년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뉴칼레도니아의 에스엠에스피(SMSP)와 합작으로 광산개발회사와 제련회사를 설립해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니켈광석을 확보했다. 에스엠에스피는 포스코가 니켈광산 지분 확보를 위해 투자한 1억7250만달러 가운데 1억200만달러를 이날 준공한 국내 니켈 제련공장에 재투자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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