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세계 미디어 주도할 것”

“구글 세계 미디어 주도할 것”

삼성경제연 보고서

휴대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고 인터넷 영상시대가 열리면서 앞으로 미디어산업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변화에 직면할 것이며, 세계 최대의 검색업체 구글이 향후 세계 미디어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일 ‘인터넷과 미디어산업의 재편’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미디어기업 743곳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미디어산업 재편 방향을 전망했다. 이들 미디어기업의 2007년 매출은 1998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상위 5% 업체가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등 과점화가 심화되고 변신을 이룬 기업들만 성공했다. 앞으로 미디어산업의 성공조건은 △자본과 고객 등 규모의 경쟁력 △콘텐츠와 기술력 △무료화 추세 속에서 고유의 수익모델 △디지털생태계에 적합한 저비용 구조 등으로, 구글이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디어·통신과 연계되는 인터넷산업의 경쟁력 저하는 전체 미디어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국의 인터넷 정책은 사전규제보다 사후처벌 강화 쪽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3대 미디어기업이 1998년 비방디, 월트디즈니, 뉴스코퍼레이션에서 2007년에는 적극적으로 변신을 추구한 타임워너, 월트디즈니, 컴캐스트로 바뀌었다”며 “<워싱턴포스트>도 교육부문 자회사인 카플란의 매출이 10배로 증가해 신문과 출판 부문을 능가했고, 출판그룹 맥그로힐도 자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금융서비스가 교육부문 매출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구본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