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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불황 때 ‘나를 찾아서 소비’ 뜬다

등록 2008-12-05 17:28

자기계발 집중하면서 교육 수요 늘어날 듯
예측불가능 불안감 커져 ‘치유’상품도 관심

경기침체로 내년 우리사회의 소비 트렌드는 ‘불황형 실존주의’ 양상이 나타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센터장 김난도 교수)는 5일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09’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경기침체의 불안감 속에 소비자들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이고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자구책으로 어린이부터 대기업 최고경영자에 이르기까지 ‘자기계발’에 더 열중하면서 각종 교육서비스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닝(e-Learning) 시장과 교육 콘텐츠 시장은 물론 개인 ‘라이프 코칭’(life coaching), 경력·학습 컨설팅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자기만의 개성과 자아를 확인하고자 하는 욕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스포츠·악기연주 등 다양한 체험형 활동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고전음악·순수미술·와인 등 고급 문화가 대중화 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누구 앞에서도 초라해지지 않기 위해 ‘무심한 듯 신경을 쓴’ 스타일이 유행하고, 개인의 정서적·신체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치유(Healing)’와 관련된 문화상품 및 상담 서비스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집에서 적극적 여가활동을 즐기는 ‘신(新) 코쿤족’도 등장하는데, 과거 코쿤족이 사회와 단절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몰입했다면 ‘신 코쿤족’은 적극적인 재택 활동을 즐기며 재충전하는 유형이다. 김난도 교수는 “사회적 불안과 경기침체로 세상에 대한 실망이 커진데다 자유주의·개인주의적 가치관이 결합하면서 자신이 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끊임없이 확인하려 하는 것이 ‘불황형 실존주의’의 특징”이라며 “이미지 메이킹 산업, 위로형 대중문화 상품이 속속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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