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똑딱이? DSLR? 요상한 네 정체가 뭐니

등록 2008-12-16 07:43수정 2010-03-16 14:57

루믹스 G1
루믹스 G1
‘변종 디카’ 루믹스 G1 출시…1210만 화소·무게 385g
‘가벼워진 DSLR’-‘개선된 콤팩트 디카’ 상반된 평가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요상한 놈’이 등장했다. 기존 일안렌즈반사식 디지털카메라(DSLR)의 핵심기능을 모두 채택했지만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인 ‘마이크로 포써즈(Micro 3/4)’ 디카다. 제조사는 ‘가벼워진 DSLR’이라고 불러달라고 하지만, 일부에선 ‘개선된 콤팩트 디카’일 뿐이라고 평가한다. ‘똑딱이’(콤팩트 디카)도 아니고, 그렇다고 DSLR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 제품은 ‘변종 DSLR’로 불린다. 지난주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 포써즈’를 채택한 제품 ‘루믹스 G1(위 사진)’이 파나소닉코리아에서 출시됐다. 1210만 화소, 팝업 플래시, 46만 화소 7.8㎝엘시디를 갖췄고, 본체 무게가 385g이다. 값은 14~45㎜렌즈를 합쳐서 130만원대다.

기존의 디카 분류를 헷갈리게 만든 ‘변종 디카’ 마이크로 포써즈는 일본의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공동으로 개발한 카메라 시스템이다. 마이크로 포써즈 시스템은 일안렌즈반사식 카메라 내부의 반사거울과 5각프리즘을 없애고, 렌즈 장착부와 이미지센서간의 거리를 좁혀 기존의 DSLR 본체 두께를 절반으로 줄인 게 최대 특징이다. 렌즈 마운트의 지름도 6㎜ 줄여 렌즈 크기도 작아졌다. 교환렌즈 사용이나 노출, 피사계 심도, 셔터속도 등 DSLR 카메라의 조작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 마운트 어댑터를 사용하면 기존의 DSLR 렌즈도 장착해 쓸 수 있다. ‘일안렌즈반사식 카메라’는 명칭이 말해주듯, 뷰파인더를 통해서 보는 상이 렌즈를 통해 5각프리즘 안에서 굴절돼 들어오는 구조다. 렌즈를 통해 이미지 센서가 받아들이는 상과 촬영자가 뷰파인더로 보는 모습이 똑같아, 찍는 사람이 피사체를 정확하게 보면서 찍는다는 게 특징이다. 그런데 마이크로 포써즈 시스템은 거울과 5각프리즘을 없애 뷰파인더로 광학 이미지 대신 전자 이미지를 보여주는 구조다. 전자칩을 통해 피사체의 실제 모습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DSLR이란 명칭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의 이유이기도 하다.

올림푸스의 ‘마이크로 포서즈’ 디카
올림푸스의 ‘마이크로 포서즈’ 디카
이런 ‘변종 디카’는 DSLR의 뛰어난 조작 성능과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단점으로 지적된 무게와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높이려는 의도에서 개발됐다. 캐논과 니콘이 지배하는 기존 시장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게 후발 두 업체가 공동개발에 나선 이유이다. 올림푸스가 지난 10월 콤팩트 디카 크기의 시제품(아래 사진)을 국내에 소개해 눈길을 끈 것에 비해, ‘루믹스 G1’은 기대만큼 소형화를 이뤄내지는 못했다. ‘루믹스 G1’을 리뷰한 에스엘알클럽(slrclub.com) 제작팀은 “화질은 1200만화소대 디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고 자동초점 또한 빠르고 정확하지만, 크기가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구본권 기자

[한겨레 관련기사]

▶민주당 ‘MB·한나라 숲’에서 길을 잃다
▶대운하추진단이 ‘4대강 비밀추진팀’으로
▶물길 정비·제방 보강…“4대강 정비는 대운하 1단계”
▶‘폐지 할머니’ 손수레 속엔 폐지 대신 ‘절망’
▶성추행도 감봉 3개월인데… “일제고사 거부에 파면이라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