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실시
컴퓨터를 산 지 2년이 지나면 중앙처리장치(CPU)와 주기판을 공짜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체인지업’ 마케팅이 10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삼보컴퓨터는 30일 56㎝(22인치) 모니터에 인텔 코어i7 프로세서를 탑재한 260만원대 고급형부터 120만원대 보급형까지 3종의 제품을 출시하고, 산 지 2년이 지나면 방문 서비스를 해 고객 피시의 중앙처리장치와 주기판을 무상 업그레이드해준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박찬호 선수를 모델로 내건 ‘체인지업’ 마케팅을 펼쳐, 피시 수요가 줄어들던 시기에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바 있다. 당시 삼보는 국내 최초로 ‘2년 뒤 피시 무상 업그레이드’ 전략을 내걸고, 최고급형 모델을 5만대 가량 파는 성과를 올렸다. 삼보 쪽은 “제품 구매 고객의 99%가량이 2년 뒤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거웠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 김종서 사장은 “10년 전 인기를 끈 체인지업 마케팅을 통해 피시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한번 사면 적어도 4년은 최적화된 성능이 보장되는 피시”라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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