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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사진은 찍는 것보다 뒷손질이 더 중요하죠

등록 2009-02-16 19:19

주요 사진 편집프로그램 특징 (※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간편보정·얼굴인식 등 ‘똑똑한’ 편집프로그램 봇물
포토샵 못잖은 기능…온라인 인화·블로그 전송 ‘기본’
필름 값 걱정 없는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컴퓨터 저장공간은 어느새 사진들로 가득해진다. 말 그대로 ‘사진 찍기’가 취미가 아니라면, 디카 사진의 제 가치는 ‘촬영 후 작업’을 통해 살아난다. 중복되는 사진을 추려내고 찍은 장소와 날짜별로 분류해야 나중에 찾기 편리하다. 필름카메라와 달리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는 ‘직접 수정’을 할 수 있다. 잘라내기, 빨간눈 현상 없애기, 밝기 조절하기 등의 과정을 거치면 한결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포토샵’과 같은 전문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나 가능했던 기능을 최근에는 다양한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 제공하고 있다. 디카를 살 때 제조사가 함께 공급하는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피카사’나 ‘알씨’ 같은 무료 제품에서도 전문 이미지 프로그램 못지않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알씨는 국내에서 월평균 800만여명이 쓰는 프로그램으로, 이미지를 띄우는 속도가 빠르고 24가지 파일형식을 지원한다. 꾸미기 기능을 사용하면, 명암 조절이나 사진 설명, 액자 등 다양한 효과를 입히는 보정 작업을 할 수 있다. 인터넷과 연결돼, 휴대전화로 사진을 보내거나 여러 장의 사진을 동영상으로 변환해 이용자생산콘텐츠(UCC) 사이트에 올리는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의 피카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이미지 편집툴이다. 기존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의 기능을 단순화하고, 피시에 있는 사진들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피카사를 내려받아 실행하면, 자신의 피시 안에 있는 사진 이미지들을 모두 찾아내 촬영한 날짜별로, 피시에 내려받은 시점별로 정리한다. 어느 폴더에 넣었는지 알지 못했던 이미지 파일도 모두 찾아내준다. 피카사는 ‘운좋은 예감’ 기능을 통해서 명암·선명도·색상·대조 등 여러 종류의 손질을 한 번에 실행할 수 있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위한 보정작업이 간단하게 처리된다.

캐논과 니콘 등 디카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편집 프로그램들은 이미지 파일에 있는 잡티를 제거하는 등 섬세한 효과를 내는 기능이 장점이다. 캐논 전용의 편집 프로그램에 있는 먼지털이 기능은 촬영 당시 센서에 붙어 있던 먼지를 털어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애플의 아이포토는 종전에 분류와 보정 작업 위주였던 사진 편집 프로그램에 얼굴 인식과 촬영 장소 표시 기능을 도입해 화제다. 아이포토의 얼굴 인식 기능은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사진에서 특정인의 얼굴을 인식해, 해당 얼굴이 들어간 사진을 분류해내는 기능이다. 예컨대 한 사진에서 얼굴에 ‘벼리’라는 이름을 지정하면 아이포토가 피시 안에 들어 있는 모든 사진에서 ‘벼리’의 얼굴을 찾아내 “벼리가 맞습니까”라고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자가 7~8년 동안 찍은 수백장의 가족사진을 상대로 이 기능을 시험한 결과, 성장기의 자녀 모습들까지 높은 정확도로 분류해냈다. 가족간 닮은 모습이 간혹 잘못 분류되기도 했지만, 사람의 눈으로 분류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아이포토가 도입한 장소 인식 기능은 위치표시장치(GPS)를 단 디카나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의 촬영 장소를 표시해주는 것이다. 인터넷에 연결해 이 기능을 실행하면 촬영 장소를 구글 지도 위에 표시해준다. 다만, 아이포토는 윈도 운영체제의 피시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애플 컴퓨터에서만 쓸 수 있는 제약이 있다.

대부분의 이미지 편집프로그램들은 온라인 인화사이트와 연결돼 인화 주문을 할 수 있고 블로그 등에 바로 사진을 보낼 수 있다. 사진들을 잘 정리해두면 세월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개인적 사료가 된다. 이를 위해선 버릴 사진은 버리고 촬영 뒤 바로 사진들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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