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선보인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8’을 모델들이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색시간 15% 단축
* IE : 인터넷 익스플로러
* IE : 인터넷 익스플로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8’을 전세계에서 동시에 내놓으며, 웹브라우저 속도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엠에스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익스플로러8을 발표하고 이날부터 홈페이지(microsoft.com/korea/ie8)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익스플로러8의 최대 특징은 빨라진 검색 속도와 웹 표준 준수다. 엠에스 쪽은 검색 속도가 ‘익스플로러7’보다 15% 빨라졌으며,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등 피시 자원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방문자수 기준 상위 25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익스플로러8은 12개 사이트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나 파이어폭스와 크롬을 앞섰다고 엠에스 쪽은 밝혔다.
한때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90% 넘는 점유율을 보이던 익스플로러는 파이어폭스 등 빠른 속도를 내세운 제품에 밀려 갈수록 지배력이 떨어지고 있다. 익스플로러는 지난해 11월 70%선이 무너진 뒤 지난 2월에는 67%까지 밀려났고, 파이어폭스(22%)와 사파리(8%), 크롬(1%) 등은 갈수록 점유율이 늘고 있다.
익스플로러8에는 좀더 편한 검색을 위해 다양한 기능도 덧붙여졌다. ‘바로 연결’은 현재 페이지에서 단어를 마우스로 누르면 사전, 지도, 사진 등의 정보를 바로 연결시켜주는 기능이다. ‘웹 조각’ 기능은 사용자가 자주 찾는 날씨, 뉴스, 주가, 쇼핑몰 등의 사이트를 브라우저 상단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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