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울수록 ‘햄릿형’보다는 ‘돈키호테형’ 인재가 사랑받는다.
경기침체기에 인재가 갖춰야할 덕목으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도전과 실행력’을 맨 먼저 꼽았지만, 정작 구직자들은 ‘전문성’을 가장 중요히 여겨 둘 사이에‘시각 차이’가 큰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이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국내 주요기업의 인사담당자 100명에게 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에서 ‘극도로 악화된 경영환경에서 우수한 인재의 조건은 무엇이냐’라는 물음을 던졌더니 절반에 가까운 49%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실행력’을 맨 먼저 꼽았다. ‘조직적합성’(24%), ‘전문성’(22%), ‘친화력’(5%) 등의 요건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들은 이것저것 꼼꼼히 따지는 ‘심사숙고형’보다는 ‘일단 부딪치고 보는’ 유형의 인재들을 더 원하는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구직자들의 생각과는 달랐다. 취업 예정자 300명을 대상으로 ‘극도로 악화된 경영환경에서 우수한 인재로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요건은 무엇이냐’라고 물어본 결과, 구직자들은 오히려 ‘전문성’(46.7%)을 ‘도전과 실행력’(26.3%)보다 훨씬 많이 꼽았다. 이밖에 구직자들은 ‘친화력’(17.0%)에 대해서도 인사 담당자들보다는 3배나 높은 비중을 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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