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이후
인터넷기업들의 제주행이 잇따르고 있다. <다음>은 30일 주총을 열어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2004년 3월부터 150명 규모의 미디어본부를 제주도로 이전하는 등 단계별로 제주도 이전을 추진해왔다. 다음은 처음에 제주대학 안의 건물을 빌려 쓰다가 글로벌미디어센터를 지어서 미디어본부와 개발인력이 입주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7900여㎡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착공했다. 이전 시기는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서울에 근무하는 600여명이 이전 대상이다.
다음 쪽은 “제주도에서 원격업무가 가능한지와 직원들이 제주도로 주거지를 옮길 경우의 만족도 등을 테스트한 결과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넥슨의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는 지난 17일 제주시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20여명 규모의 넥슨홀딩스는 제주에 디지털콘텐츠 박물관을 짓는다는 목표 아래 연구소를 만들고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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