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민씨 지분율 35.8%로…임세령씨는 19.9%
대상그룹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의 임창욱 회장 부부가 둘째딸 임상민(29)씨에게 지분 일부를 추가로 넘겼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임 회장과 부인인 박현주 부회장은 지난 2일 장외 거래를 통해 주당 2290원에 각각 125만주씩을 임상민씨에게 넘겼다. 이로써 기존 최대주주였던 둘째딸 임씨 지분율은 29.07%에서 35.80%로 늘어났다. 2대 주주인 첫째딸 임세령(32)씨 지분율은 19.90%이며, 임 회장과 박 부회장의 지분율은 각각 2.89%, 2.30%이다.
임 회장 부부는 딸만 둘을 둔데다, 최근 첫째딸 임씨가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와 이혼을 하고 돌아와 후계 구도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둘째딸 임씨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대에서 유학했으나 아직까지 회사 일이나 경영에 참여한 적은 없다.
대상 쪽은 “임 회장 부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두 딸에게 지분을 넘겨왔으며, 언젠가 넘겨줄 지분이므로 이번에 주가가 싼 시점을 택해 매각한 것으로 안다”며 “(후계 경영 구도 등과 관련해) 임 회장이 올해 겨우 환갑으로 앞으로 10~15년은 경영 일선에 있을테니 급할 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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