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큰 땅부자는 삼성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벌닷컴이 10대그룹 소속 80개 상장사가 보유한 토지를 지난해 말 공시지가 기준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이들 기업이 보유한 땅의 값어치는 모두 37조1078억원인 것으로 나타나 2007년의 32조3590억원에 견줘 14.7% 증가했다.
그룹별로 땅값 총액은 삼성그룹이 2007년 6조5276억원에서 지난해 7조3475억원으로 12.6% 증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기아차그룹이 2007년 5조8134억원에서 지난해 6조3760억원으로 9.7% 증가했다. 롯데그룹도 5조4725억원에서 6조2562억원으로 14.3% 늘어났다. 에스케이(SK)그룹은 인천정유를 합병하면서 토지가 늘어 땅값 총액이 2007년보다 34.3% 늘어난 5조4572억원을 기록했다.
보유한 땅의 공시지가가 1조원을 넘는 개별기업은 10곳이었다. 서울과 지방 대도시 등에 백화점을 보유한 롯데쇼핑이 4조6667억원으로 1위였고, 삼성전자가 4조492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2조6346억원, 에스케이(SK)에너지 2조1970억원, 기아자동차 2조269억원의 차례로 많았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