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원자재값 오른 탓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수입 물가가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3월 중 수출입 물가 동향’을 보면 수입 물가는 2월에 견줘 1.3% 올라, 2월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폭은 2월(3.9%)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3월에 견주면 10.6% 오른 것으로, 역시 2월(18.0%)보다는 낮아졌다.
한은은 원유와 비철금속소재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데다 원화 가치가 떨어져 중간재와 자본재 등의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원자재 가운데서는 원유(8.0%), 동광석(15.7%), 아연광석(21.6%)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고, 옥수수(3.4%), 냉동어류(7.6%), 과일(10.0%) 등의 농림수산품 가격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간재에서는 경유(10.0%)와 액화가스(2.3%) 등의 가격이 올랐다. 소비재 부문에선 국내 수요 부진으로 자동차타이어(-4.7%)와 컴퓨터 부품(-0.4%) 등의 가격은 떨어진 반면, 가구(2.3%), 셔츠(2.3%) 등 내구재 및 준내구재의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