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말 462만명…여성 9.7% 늘어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 지난해 말 현재 462만7천명으로,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 다섯 가운데 한 명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투자자가 많이 늘었다.
27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1799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식투자인구 및 투자자별 주식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주식투자인구는 462만7001명으로 2007년 말의 444만907명에 견줘 4.2% 늘었다. 주주명부에서 성별 확인이 가능한 이들을 살펴보니, 여성 주주가 2007년 말 164만6천명에서 지난해 180만5천명으로 9.7% 늘어난 반면, 남성은 273만8천명에서 278만4천명으로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식투자자 증가로 경제활동인구(지난해 말 기준 2434만7천명) 대비 주식투자인구 비율은 19%로, 2007년 18.5%보다 높아졌다. 5명 가운데 1명 꼴로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체 인구(4860만7천명) 대비 주식투자인구 비율도 9.5%로, 1993년 통계를 낸 이래 최고치다. 거래소 쪽은 “지난해 상반기 증시 활황에 따라 계좌수가 늘었고,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커졌는데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증시에 많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투자자가 11.1%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9.7%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투자자의 평균 나이는 42살로, 유가증권시장의 45.7살보다 낮았다. 개인투자자의 0.5%인 2만2천명이 1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보유 비중(주식수 기준)이 전체 개인투자자의 53.4%에 이르렀다. 1만주 이상을 보유한 24만2천명(5.2%)의 비중은 81.3%에 이르러, 주식 소유가 일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