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파산이냐 국유화냐’ GM의 운명은…

등록 2009-04-28 21:27

GM쪽 “부채 출자전환 실패땐 파산보호 신청”
파산 아니면 국유화?

2007년까지 77년 동안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자리를 지켜온 지엠(GM)이 가혹한 운명의 기로에 섰다.

지엠은 27일(현지시각) 사실상 ‘최후의 자구책’을 내놨다. 내년 말까지 47개 공장 가운데 13곳의 문을 닫고, 지난해 말 6만1000명 수준이던 고용인력도 4만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6만2000개의 판매유통(딜러)망을 3600개로 줄일 계획이다. 83년 동안 생산된 ‘폰티액’ 브랜드도 접기로 했다.

몸집을 줄이는 자구책을 내놨지만 지엠의 운명은 정부와 채권단의 손에 달렸다. 프리츠 핸더슨 지엠 회장은 미 재무부에 구제금융 100억달러(약 13조5500원)를 지엠 주식으로 전환하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미 정부가 지엠의 최대 주주가 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엠이 116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추가로 요구했고, 이 가운데 절반을 지엠의 주식 지분 50%와 교환하는 방안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미 지엠에 154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했고, 6월1일까지 추가 지원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지엠은 한편으로 채권단에 “6월1일까지 부채를 출자전환하는 데 실패할 경우,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 또 지엠은 270억달러어치의 지엠 회사채를 보유한 채권자들과도 지분 10%와 맞교환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그러나 지엠이 채권단 양보를 쉽게 얻어내긴 어려울 전망이다. 지엠의 채권단 임시위원회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지엠의 제안은 합리적이지도 적절하지도 않다”고 거부 뜻을 내비쳤다.

지엠의 운명은 아직 불투명하다. <포브스>는 이날 발표된 자구책에 대해 “지엠이 단기간 파산을 면할 수 있을지라도, 장기적인 생존을 꾀하기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