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
구글폰 판매 호조 영향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가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폰’(I7500)을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삼성 구글폰은 구글의 지도·검색·지메일·유튜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탑재해, 피시처럼 편리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I7500은 11.9㎜ 두께의 풀터치폰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고 와이파이, 500만화소 카메라, 32GB 외장메모리 등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은 올해 안에 3종류의 구글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대만 에이치티시(HTC)가 미국시장에 첫번째 구글폰 지(G)1을 출시해 현재까지 100만대를 판매한 이후, 구글폰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에이치티시는 이달중 유럽시장에서 두 번째 구글폰 ‘매직’을 내놓고, 엘지·모토롤라·에이서 등도 연내 구글폰 출시에 뛰어들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어 구글폰이 연내 90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기반의 완전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윈도 모바일과 달리 공짜인데다, 누구든 제한없이 코드를 추가하거나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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