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서울대 산학협동
“쇼핑은 인문학적 산업이다.”
롯데백화점이 서울대 인문대와‘산학협동’으로 임직원들의 인문학 소양 높이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8일 “이철우 사장과 이태진 서울대 인문대학장 등이 협의해 ‘서울대 아드 폰테스-롯데백화점 인문학 과정’을 13일부터 시작한다”며 “롯데백화점 임원과 팀장급 인력 70여명이 순차적으로 두달여 동안 인문학 교육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아드 폰테스(Ad Fontes)’는 중세를 닫고 르네상스를 열었던 인문주의 정신을 대표하는 라틴어 말로, ‘원천으로 돌아가자’는 뜻이다. 이 사장은 역사, 철학, 예술을 아우르는 인문학이 경쟁력 높은 상품기획과 마케팅 전략에 핵심적 상상력을 제공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인문대와 산학협동 과정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프로그램은 강의와 독서 토론은 물론 오페라 감상 같은 문화 체험으로 꾸려진다.
롯데백화점 쪽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변화에 유연한 인재가 필요한데, 인문학적 상상력이 여기에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문화’백화점을 이끄는 데 필요한 인력개발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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