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회사와 합작법인 계약
엘에스(LS)산전이 국외 기업과 합작해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전력용 반도체’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엘에스산전과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사는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합작법인인 ‘엘에스(LS)파워세미텍’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8월께 설립될 엘에스파워세미텍은 각종 가전제품에 들어갈 핵심부품인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첫해 200만개를 생산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자본금은 400억원(2330만유로)으로, 엘에스산전은 현금을, 인피니언은 반도체 모듈에 대한 지적재산권·기술·공정노하우·생산설비 등을 투자키로 했다.
지분은 엘에스산전이 54%, 인피니언이 46%로 나눠 가진다.
구자균 엘에스산전 대표는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을 가전제품에 적용하면 전력사용량을 30~40% 줄일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에 꼭 필요한 제품”이라며 “여태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핵심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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