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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제유가 70달러 돌파 다시 롤러코스터 타나

등록 2009-06-10 19:28수정 2009-06-10 21:09

약달러에 투자금 석유시장에 몰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선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92달러(2.84%) 오른 배럴당 70.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69.62달러, 현물인 두바이산 원유는 69.24달러에 거래되는 등 3대 유종이 모두 70달러를 넘어설 기세다.

지난해 중반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섰다가 연말에 40달러대로 급락했던 ‘롤러코스터 장세’가 다시 펼쳐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지만 가격 상승세는 지난해보다 더 가파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연초부터 6월 중순 사이에 33% 정도의 상승폭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연초에 견줘 50% 가까이 올랐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가장 큰 원인은 풍부한 유동성이다.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자금이 석유시장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미국 정부의 채권매입 등 ‘양적 완화’ 정책에 따라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달러화 대신 석유 시장에 돈을 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하반기에 구체적인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지 않으면 가격 상승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문배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시장연구실장은 “실제 수요 증가의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70~80달러 수준에 안착하는 것도 힘들다”며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지난해 롤러코스터를 타 본 경험이 있어, 하반기 국제유가가 천정이 없는 듯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에너지센터(CGES) 등 주요 에너지기관들은 지난달 올해 기준유가를 평균 배럴당 55~58달러로 사이로 전망했으며, 유가가 치솟을 경우 4분기에 최소 60달러 후반에서 최대 80달러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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