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선
윙쉽중공업 26일 기공식
차세대 해상운송수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위그선(사진)의 생산기지가 전북 군산에 들어서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세계 최초로 위그선 상용화에 나선 윙쉽중공업이 26일 오전 군산자유무역지역 공장부지에서 기공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위그선은 표면효과를 이용해 수면 위를 1~5m 가량 떠서 시속 200~300km의 속도로 달리며 일명 ‘바다의 케이티엑스’라고도 불린다.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배멀미가 없고, 저고도 운항에 따라 비상시 안착이 쉬워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에너지 소모량이 적은 게 장점이다. 사업화를 지원해온 지경부는 위그선을 이용하면 중국과 일본도 1~3시간 안에 가면서 요금은 항공요금의 절반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조선해양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윙쉽중공업은 4만3000㎡ 규모 부지에 연간 12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을 생산하는 조립·부품공장 등을 신축할 예정인데, 첫 상용화 위그선은 내년 7월께 나오게 된다. 지경부 쪽은 이번 생산기지가 연간 1200억원의 매출 창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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