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신들이 갖고 있는 1만5천여건의 특허정보를 중소기업에 이전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4일 기술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다음달부터 자신들의 특허를 자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스틸앤닷컴’(steel-N.com)’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예전에 일부 기술의 특허 이전을 요청하는 기업에게 사용을 허락한 적은 있지만, 공개적인 시스템을 통해 특허 이전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가 공개하는 특허는 현재 갖고 있는 2만건 가운데 권리가 소멸되거나 취소된 것 등을 뺀 1만5천여건이다.
포스코는 이 사이트를 통해 특허 내용을 대강 공개한 뒤, 중소기업 쪽에서 기술이전을 신청하면 해당 업체와 협의를 거쳐 특허기술 이전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포스코는 또 무상으로 특허기술을 이전해주는 ‘특허기부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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