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상 보유주식 가치 현황
3조 육박…직계가족 4조원
이건희(67) 전 삼성그룹 회장이 가진 비상장 주식의 가치가 3조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전 회장을 비롯한 직계 가족 보유분을 합친 비상장주식 가치는 4조원이 넘었다.
20일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비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을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평가한 재벌닷컴의 자료를 보면, 이 전 회장은 6월 말 현재 삼성생명 415만1918주(20.76%), 삼성종합화학 55만3210주(1.13%), 삼성에버랜드 9만3068주(3.72%) 등 보유한 비상장사 주식 가치가 모두 2조9887억원에 이르렀다. 이 전 회장의 상장사 보유지분 가치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3조5000여억원을 기록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만 모두 6조5000억원대다.
이 전 회장의 아들 이재용(41)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에버랜드 62만7390주(25.1%) 등 6934억원어치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했고, 딸 이부진(39) 호텔신라 전무도 삼성에버랜드 20만9129주(8.37%) 등 2595억원, 이서현(36) 제일모직 상무는 삼성에버랜드 20만9129주(8.37%) 등 2174억원어치를 보유해, 가족 4명이 보유한 비상장사 주식만 4조1590억원에 이르렀다.
최태원(49) 에스케이그룹 회장이 에스케이시앤시(SK C&C) 2225만주(44.5%)와 에스케이해운 등 비상장사 주식 1조38억원어치를 보유해, 비상장사 주식 부자 2위에 올랐다. 박현주(51)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949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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