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한게임을 운영하는 엔에이치엔(NHN)의 2분기 실적이 웹보드게임 매출을 줄이고도 광고 매출 상승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에이치엔은 6일 올 2분기에 매출액 3026억원, 영업이익 1299억원, 순이익 10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1일 분사한 엔에이치엔비즈니스플랫폼(NBP)의 분할 전 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5%, 2.5%, 지난 분기에 견줘 각각 2.5%, 2.8% 증가한 수치다.
검색광고 매출은 광고주 증가와 계절적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고, 1분기 부진했던 배너 광고가 21.9% 성장한 5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회복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8.9% 올라 111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사행성 게임 자정 노력 등으로 지난 분기보다 4.6% 줄었다. 엔에이치엔 관계자는 “2분기에 청소년 이용자에 대한 성인인증 강화와 베팅 횟수 제한 등의 조처를 시행해 지난 분기보다 포커 등 웹보드게임 부문의 매출이 7~8% 가량 감소했다”며 “지속적으로 이 부문 매출을 축소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에이치엔의 경쟁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분기에 매출 584억원과 영업이익 115억원, 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지난 분기에 견줘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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