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3시께…휴가뒤 생산설비 가동도 원인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력거래소는 19일 오후 3시께 최대전력수요가 6321만2000㎾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대전력수요였던 6279만4000㎾에 견줘 41만8000㎾(0.7%) 높아진 수치다.
이날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장마 뒤에 늦게 찾아온 고온다습한 무더위 탓에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전력거래소는 분석했다. 여기에 여름휴가철이 끝나가고, 휴가 뒤 산업현장 복귀로 생산설비 등을 본격 가동한 것도 전력수요 급증을 불렀다.
올해 최대전력수요는 6535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공급능력을 7263만2000㎾ 확보한 상태여서 향후 예상되는 최대전력수요에 도달하더라도 예비전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력거래소는 밝혔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늦더위가 계속되더라도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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