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연동’ 서비스 확산

싸이월드 댓글달면 동시등록
SKT, 문자메시지 전송 추진

국내 대표적인 사회관계망 서비스 싸이월드가 단문형 블로그인 트위터랑 연동된다.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는 24일 싸이월드 블로그의 댓글을 트위터와 연동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 블로그에 댓글을 달면 트위터에도 동시에 등록되는 구조다.

그동안 트위터가 개방한 응용프로그램 개발툴을 이용해 다양한 사이트와 연동하는 서비스가 많이 있었지만 국내 주요 사이트에서 공식으로 이 기능을 지원하기는 처음이다. 싸이월드로서는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경쟁 사이트’를 지원(?)하는 셈이다. 댓글 연동은 사용자가 싸이월드 블로그에 댓글을 등록하면서 ‘트위터로 보내기’를 설정하고 처음 이용 때 한번만 트위터 인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에스케이텔레콤(SKT)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트위터에 바로 글을 보내는 기능을 완성해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트위터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휴대전화 인증을 받은 뒤 트위터에 글을 올릴 때 수신자 번호를 ‘#8948’로 정해 문자를 보내는 방식이다.

140자 안의 짧은 글을 올려 자신과 관계를 맺은 지인들과 소통하는 트위터가 국내에도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정치인와 연예인 같은 유명인들의 참여가 늘고 기업들의 홍보 목적 계정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 증가만이 아니라 싸이월드와 이동통신 문자메시지 등 주요 서비스가 트위터와 연동함에 따라 국내에서 트위터가 모바일 환경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본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