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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시아 ‘전략비축유 확보’ 올인

등록 2009-08-31 19:23

한·일·중 등 고유가 대비
유럽 비축유 분량 넘어서
세계 경제 위기 속에 아시아 나라들이 자원 안보 차원에서 전략 비축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국제 석유 전문지인 <주간석유정보>는 지난 24일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인도 등 4개 나라의 8월 현재 전략 비축유 규모가 5억3000만 배럴로 유럽지역 전체 전략 비축유 규모인 4억2700만 배럴을 넘는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전략 비축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전략 비축유는 각 나라가 고유가로 일어날 수 있는 위기를 대비해 쌓아놓는 원유 및 석유제품을 말한다. <주간석유정보>는 “이들 국가들은 비축유 추가 확보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 오는 2011년께 이들의 비축유 규모가 미국(7억2400만 배럴)보다 많은 8억2200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축유 확보에 가장 열심인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세계 경제 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부터 꾸준히 비축유를 사들였으며, 앞으로 2년 동안 2억35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국의 비축유 구매는 국제 유가의 흐름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경기 침체로 전 세계 석유 수요가 부족했는데도, 중국이 대규모로 비축유를 사들이는 바람에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올랐다는 것이다. 중국의 비축유 규모는 2011년께 3억55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주간석유정보>는 비축유 규모를 늘리는 4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를 지목했지만, 정작 우리나라의 비축유 확보는 더딘 편이다. 정부는 지난 5월 석유비축계획 조정안을 내어 2010년까지 1억4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쌓기로 했던 계획을 2013년까지로 3년 더 미뤘다. 올해 말까지 짓기로 했던 1억46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시설도 2011년까지 짓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비축유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8200만 배럴이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석유공사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재 비축유 구입 예산 추세를 감안하면 목표량을 채우는데 15~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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