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수입회사인 에스케이(SK)가스는 10월 엘피지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에스케이가스의 엘피지 가격은 이달처럼 프로판은 ㎏당 832.08원, 부탄은 ㎏당 1226.46원(자동차용 부탄가스는 ℓ당 716.2원)을 유지하게 됐다. 에스케이가스 관계자는 “엘피지가 택시 등 주로 서민들의 자동차 및 취사·난방용으로 사용되는 연료인 만큼, 서민 물가 안정 차원에서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쓰는 엘피지의 60%는 에스케이가스와 이원(E1)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매달 말 아람코가 국제 엘피지 가격을 정하면 이를 근거로 다음달 국내 충전소에 공급할 가격을 결정한다. 엘피지 국제 가격은 지속적인 오름세이지만 국내 수입회사들은 서민 물가 안정 차원에서 공급가격을 동결하거나 낮춰왔다. 그러나 수입가격이 크게 오른 지난달에는 공급가격을 다섯 달 만에 7~8%가량 올린 바 있다. 에스케이가스 관계자는 “10월 수입가격은 프로판·부탄 모두 t당 75달러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원가 인상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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