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창립 57주년 기념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일 그룹 창립 57돌을 맞아 ‘공격형 경영’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금까지가 위기 극복과 생존을 위한 수비형 경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좀더 공격적으로 변화해주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해 말부터 그룹 차원에서 펼친 혁신활동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이 위기를 맞아 생존하기 위한 수비형 경영이었다면, 앞으로는 사업기회 선점을 위해 공격 경영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한화는 한화리조트, 한화개발, 한화63시티 등 3사의 통합과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합병 등을 통해 레저·금융 부문에서 유기적인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쉼 없는 쟁기질이 봄을 재촉한다”며 “희망의 쟁기질을 멈춘다면 훗날 승자의 만찬에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화는 창립기념일인 9일을 ‘자원봉사 데이’로 선포하고, 이달 한 달 동안 임직원 1만여명이 대규모 자원봉사 릴레이를 펼친다. 또 인천 화학공장 옛터에 국내 화약산업의 시작을 기리며 ‘한화기념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