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7원 마감…코스피는 반등
원-달러 환율이 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5원 하락한 116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6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26일(1160.5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5원 오른 117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서 116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세계적인 달러 약세와 국내 주가 상승 등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7.46(1.09%) 오른 161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일 기준 엿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1600선 밑으로 떨어진 지 사흘 만이다.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금값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온스당 전날보다 4.7달러 오른 1044.4달러에 거래가 끝나,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미국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의 3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된 것도 글로벌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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