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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쪼개진 발전 자회사, 유연탄 사며 ‘바가지’

등록 2009-10-12 20:22

상반기 최대 1800억 차이
발전노조 ‘통합구매’ 제안
한국전력공사 산하 5개 발전 자회사들이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연료비의 차이가 t당 3만원 넘게 벌어져, 연료구매 효율을 높이기 위해 통합구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발전노동조합이 12일 한전 국정감사를 앞두고 낸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발전 연료로 쓰이는 유연탄을 가장 싸게 구매한 남동발전과 가장 비싸게 구매한 서부발전의 구매가격 차이는 t당 3만1428원까지 벌어졌다. 서부발전은 같은 기간에 전체 572만7761t의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해, 남동발전에 견줘 1800억원가량의 비용을 연료 구매에 더 쓴 셈이다. 발전노조는 이를 두고 “서부발전이 남동발전의 가격으로 사들일 방법을 강구했다면 나타나지 않았을 손실”이라며 “발전연료의 개별구매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발전사들은 한전에서 분할된 뒤로 개별적으로 연료를 구매하고 있으나 물량 문제로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져왔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개별구매가 원칙이지만 인도네시아·오스트레일리아산 유연탄에도 상황에 따라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다만 이를 한전이 주도하기보다는 발전사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김쌍수 한전 사장은 “올해 적자를 면하기 어려우며, 투자보수 비용을 감안하면 (적자폭이) 일정 부분 올라간다”며 내년에도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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