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결과 발표…전분기 5배
포스코가 철강 경기의 회복세와 원료가격 인하에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어, 3분기에 매출 6조8510억원, 영업이익 1조18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조8130억원에 견주면 22% 줄어든 것이지만 전분기에 비하면 8%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도 전년에 견줘서는 절반 수준이지만 1700억원까지 떨어졌던 전분기에 비하면 5배 이상 늘어났다. 포스코는 “철강 산업이 회복세를 타며 수출 가격이 올랐고, 대대적으로 벌인 원가절감 활동이 성과를 거둬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시장에 매물로 나온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에 참여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이 사장은 “수출 비율이 최근 35~38%까지 올라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하고, 에너지·자원도 중점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이) 우리하고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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