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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새 세대 기술관료층이 북한 바꿀 것”

등록 2009-10-16 22:17

브래들리 뱁슨 회장
브래들리 뱁슨 회장
한겨레평화연구소 토론회…‘북한경제포럼’ 브래들리 뱁슨 회장




“북한 내부에서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고, 새로운 기술 관료층이 등장했다. 이 세대는 국제 협력이 가능한 시기가 온다면, 북한에서 중요한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브래들리 뱁슨(사진) 미국 존스홉킨스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의 북한경제포럼 회장은 16일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북한경제의 선진화’를 주제로 열린 초청토론회에서 “남북교류가 증가하며 (북한 사람들의) 남한 사회에 대한 지식이 늘었고, 이게 바로 햇볕정책의 성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토론회는 주한 미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한겨레평화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됐다.

뱁슨 북한경제포럼 회장은 “북한 내부에서 시장의 발달과 경제의 화폐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편으로 북한 당국은 유엔 기구 등의 접촉을 제한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늘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 당국이 개방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북쪽에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경제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현실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베트남의 개방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또 “북한 핵 문제 협상 과정에서 ‘경제적 문제’를 고려해야 하고, 협상에서 (북한의 핵포기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경제적 인센티브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뱁슨 회장은 1997~2000년간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자문관을 지냈고, 유엔개발계획(UNDP)의 동북아시아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북한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그는 14일 미 국무부와 주한 미대사관이 주관하고 경기개발연구원이 주최한 ‘북한경제 현황과 전망’ 토론회에 초청받아 주제발표를 했다.

글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사진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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