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분기 영업이익 47% 늘어
미국 애플이 스마트폰인 아이폰(사진)의 인기 덕분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발표하며 한국시장 공략 의사를 공식화 했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2009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98억7000만달러, 영업이익 18억2000만달러, 순이익 1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47%가 늘어난 실적이다. 애플은 석달 동안 아이폰 740만대, 맥북 305만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한국에서의 아이폰 출시가 공식 언급됐다. 애플의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6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3Gs를 몇개 나라에서 추가 출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과 함께, 영국과 캐나다의 새로운 사업자들, 이른 시일 안에 한국에서 출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아이폰 출시의 걸림돌이었던 위치정보법 관련 조항을 바꾸기로 했고, 애플은 국내에서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받아 아이폰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허가 절차에 따라 아이폰 국내 출시는 연말이나 내년초가 되어야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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