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쌍용자동차가 지난 9월에 낸 회생계획안을 수정해 다시 법원에 냈다.
이 계획안에는 일부 채권의 이율을 높이고 변제 시기를 앞당기는 등 채권자 입장에서 조금 더 유리한 내용들이 담겼다. 회생 담보권에 대한 이자를 기존 연 3.87%에서 7%로 높이고, 담보 없는 채권에 대해서도 이자율을 5%포인트가량 높였다. 채권 변제 시기도 조건에 따라 대체로 앞당겼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 현금 흐름이 좋아져,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조정할 부분들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은 6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와 이를 바탕으로 한 법원의 심리에 따라 수용 여부가 정해질 예정이다. 앞서 국외 채권단은 5일 오전 홍콩에서 회생계획안을 심리했으며, 결과를 6일까지 법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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