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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위스키도 ‘도수 내리기’ 경쟁

등록 2009-11-24 21:16

36.5도 ‘골든블루’ 첫 출시
소주에 이어 위스키 시장에서도 알콜 도수 내리기 경쟁이 시작됐다.

수석밀레니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알코올 도수 36.5도의 위스키 ‘골든블루(GOLDEN BLUE)’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석밀레니엄은 지난해 12월 외국술 수입 판매회사인 수석무역이 인수한 부산지역 주류회사 천년약속의 새 회사 이름이다.

김일주 수석밀레니엄 대표는 이날 골든블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3년전부터 이 위스키 개발에 착수했으며, 위스키 제조를 위해 면허가 있는 천년약속을 인수해 드디어 완성된 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수차례의 소비자 조사 끝에 만든 제품인 만큼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골든블루는 100% 스코틀랜드산 원액을 사용해 현지에서 블렌딩 과정을 거친 뒤 국내 수입해 부산 공장에서 병입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다른 위스키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국내에서 일반적인 40도 알코올 도수에서 3.5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그간 영국 스카치위스키협회에서 ‘스카치위스키’란 이름을 40도 이상의 제품에만 쓸 수 있도록 규정해 국내에서 영업하는 위스키 회사들이 그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우리 위스키 문화에 가장 맞는 알코올 도수를 찾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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