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이 독자개발한 2차전지 핵심소재 생산에 본격 나선다.
한화석화는 2010년 10월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울산2공장 안에 중대형 2차전지 양극재로 쓰이는 ‘리튬인산철’(LFP)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연산 규모는 600t으로 12만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에 2차전지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화 쪽은 설명했다. 양극재는 2차전지 전체 재료비의 25%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소재다. 1996년부터 양극재 개발에 착수한 한화석화는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에 양극재로 쓰이던 ‘리튬코발트산화물’(LCO)과 달리 자연 속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철을 주원료로 삼는 리튬인산철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세계 처음으로 액체·고체·기체 상태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초임계 영역에서 재료를 합성하는 ‘초임계 수열합성 공정’이 쓰였다고 업체 쪽은 밝혔다. 한화는 이 제품에 대한 특허 출원 및 업체 인증을 진행중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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